[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9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 속속 확진자 동선이 나오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불안은 인파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의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에서의 전파 확률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12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방역 차원에서 밀접접촉은 유증상자와 2m이내 15분의 접촉을 의미한다”며 “(밀접접촉자는) 가족, 의료진, 직장동료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과 같은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마주쳐서 감염되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미국의 경우 증상이 있거나 환자가 아닌 경우에 그냥 지역사회를 오고 가거나 다닐 때 굳이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정도까지도 권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 공용 이동수단, 지하철, 버스에서의 (감염) 가능성은 높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과도하게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택시의 경우 승객-승객, 승객-기사 사이에서 상당 시간을 보냈을 경우 어느 정도의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권 부본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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