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대만에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를 위반해 거액의 벌금폭탄을 맞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12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시 당국은 전날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한 남성에 대해 관계 법령에 따라 100만 대만 달러(약 397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타이베이 황산산 부사장은 전날 코로나19 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조치와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공개했다. 벌금 처분을 받은 남성은 지난 9일 중국 샤먼에서 대만 북부 쑹산공항을 통해 입경하면서 자료를 불성실하게 기재했다가 공항 검역관에 의해 방역호텔로 이송, 격리 조치됐다가 무단 이탈했다.
그는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경찰과 시 당국에 의해 검거돼 격리조치와 함께 100만 대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1만달러 이상의 벌금 처분을 받은 사람은 모두 70명으로 늘어났다고 황 부사장은 전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이달 초 신주현 주민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했다가 적발돼 약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을 시작으로 격리조치와 벌금 등 각종 처벌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만 당국은 특히 자진 납부기간을 넘긴 사안에 대해서는 강제집행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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