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여 187건의 자료를 확보했다.
대구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와 간부 사택 등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였다.
이번 행정조사에는 대구시 공무원과 포렌식 분석 관련 인력 등 경찰, 역학조사관 등 2개 반 100여 명이 투입됐다.
조사반은 신천지 대구교회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시설물 전체에 있는 컴퓨터와 CCTV 기록 영상, 조직구성 현황, 유년·청년·부녀회 회원 정보, 부동산 현황 등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조사하고, 핵심적으로 보이는 총 41종 187건의 자료를 영치했다.
또한, 간부 사택 4곳에서도 컴퓨터에 저장된 교인 명부와 시설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고, 노트북 등은 정밀조사를 위해 영치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로 신천지 교인, 시설 현황 등과 관련된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자료와의 검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조사는 자료 삭제 및 수정 등의 검증을 위해 경찰에 포렌식 조사를 의뢰해 분석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롭게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복음방과 센터, 집단주거지 등을 철저히 확인해, 어제 0시로 격리해제된 5,647명의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신천지 창립기념일인 3월 14일을 맞아 신천지 교인들의 집회나 소모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경찰, 구·군과 함께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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