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컨택센터 상담사 중 6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14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컨택센터 특별대책반이 대구의 모든 컨택센터를 조사한 결과 68개 센터에서 80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인 것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 중 17곳의 센터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 센터 내 최초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중구 ABL타워 신한카드 콜센터와 중구 교보빌딩과 우석타워 DB손해보험 2개소, 달서구 삼성전자서비스 등 4개소다.
확진자가 3명 발생한 곳이 1개소이며, 나머지 센터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컨택센터를 조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센터 폐쇄 및 방역을 하고 동료 상담사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하는 등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부분의 확진자가 지난 6일 이전에 발생해 대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시는 앞으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컨택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별로 전담 인력을 지정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다시 한 번 대구의 모든 컨택센터는 3월 말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해 주길 부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운영 중단 결단을 내린 삼성전자서비스, SK 계열 5개 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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