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328 대구운동’ 제안…“희망찬 4월 맞이할 것”

권영진 대구시장 ‘328 대구운동’ 제안…“희망찬 4월 맞이할 것”

기사승인 2020-03-15 12:00:0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 앞서 “오늘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한 달 가까이 겪어온 고통을 2주 더 감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저의 마음도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이번 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압축적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통제를 더욱 강화해 줄 것 ▲손 씻기와 2m 거리 두기, 코로나19 식사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줄 것 ▲발열, 오한, 기침·가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출근과 외출을 삼가고 경과를 지켜본 후 질병관리본부(1339) 등에 연락할 것 ▲자가격리 해제된 이후에도 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 ▲스스로 솔선수범해 대구 밖 이동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비상한 수단으로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고 황폐화된 대구 경제를 조기에 회생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생계자금 지원과는 별개로 올해 편성된 대구시 예산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해 긴급 경제지원 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세 감면과 더불어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추진하겠다”며 “압축고통, 압축회복으로 이 전쟁에서 승리하자. 잔인한 3월을 이겨내면, 희망찬 4월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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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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