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안을 내놨다.
정세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 1층 재난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의료용 방역물품의 전략적 수급 관리 계획을 마련, 국내 생산 확대 지원 및 방역물품 상시 구매·비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방역물품 제조업체의 국내 생산 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방호복 등 해외 임가공 중심 생산 구조를 점진적으로 국내 임가공으로 전환, 임가공 인력 등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방역물품 제조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경영·금융 컨설팅 등 통해 생산능력 및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방역물품에 대한 상시 구매·비축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관련해 방역당국은 매년 상시 일정량을 구매·비축하는 등 국내 의료용 방역물품 생산기업과 지속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 유사시 생산량 확대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 방역물품 공급도 원활히 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내 방호복(레벨D) 18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200만개 등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다음 달 이후에도 국내 생산업체 지원 등을 통해 방호복 250만개, 방역용 마스크 300만개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5월 말까지 필요량 충족 후 추가적으로 방호복(레벨D) 기준 100만개를 비축·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생산·수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의료진들의 안전과 역량 유지를 위한 의료용 방역물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계부처별로 수급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면마스크 등 대체 마스크 제작·보급 노력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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