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눈치보며 출근? 이제 옛말 “아프면 쉬자”

아파도 눈치보며 출근? 이제 옛말 “아프면 쉬자”

기사승인 2020-03-16 15:34:06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아파도 눈치보며 출근하던 근로환경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아프면 쉰다”는 분위기가 우리사회에서 퍼져가고 있는 것.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가 감염병으로 인해 인정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은 지속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 

정부는 각 사업장, 기관, 학교 등은 ‘아파도 나온다’라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뀔 수 있도록 근무형태나 근무여건을 개선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큰 부담 없이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전사회적으로 지지해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밀집된 근무환경 등은 적극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시행하며, 온라인‧재택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연한 근무 형태를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방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성인이나 학령기 아동 등이 경증 감염 상태에서 기저질환자, 고령층이 많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기타 종교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성인들도 불필요한 의료기관 면회, 집단시설 방문 등은 최소화하고, 영상 등을 활용해 상호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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