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힘내세요!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최근 대구 수성구보건소에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그림 편지와 간식이 도착했다.
편지에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응원 메시지를 들고 찍은 사진이 함께 있어 따뜻한 감동을 줬다.
‘힘을 모으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함께 응원합니다’와 같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긴 응원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들은 어린이집 개원 연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가정에 있는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학부모와 선생님이 이용하는 키즈노트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댓글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응원을 준비한 대구 줄리어드 어린이집 최원자 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나누고, 응원의 그림편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 공무원들에게 지친 일상에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은 그림 편지 외에도 간식 300봉지, 음료수 15박스를 전달했다.
또 곳곳에서 몰려드는 주민들의 응원은 수성구보건소 근무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보건소에는 많은 주민들이 커피, 빵, 생수 등을 격려물품을 수시로 전달하고 간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열심히 써서 보내준 응원 메시지를 받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