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16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남시에서 전일 대비 확진자가 44명 증가해 총 70명으로 13일부터 현재까지 성남시 은혜의강교회 예배와 관련된 확진자가 목사 부부 등 46명이며 경기도 확진자는 45명"이라고 밝혔다.
은혜의강교회는 폐쇄조치됐다. 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를 파악, 분류 중이다.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해 현재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 다음으로 부천시 37명, 수원시 20명 순으로 도내 24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평균 1.68명이며 시군별로는 과천이 5.13명으로 가장 높고 성남 4.58명, 부천 4.33명 순이다. 경기도 확진자 256명 중 50명은 퇴원했고 203명은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이 단장은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으로 종교단체의 예배방식의 전환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부터 많은 단체가 예배, 미사, 법회 중단 및 온라인 예배로의 대체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지난 15일 도내 2635개의 교회가 집회예배를 여전히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8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및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397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가용병상은 200병상이다.
이 단장은 "도민의 불안과 긴장감이 이어지고,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며 "모두가 힘들지만,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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