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사과가 코로나19를 뚫고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는 5월까지 포항 사과 36t 홍콩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1차 수출분 10t 상차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은 1100ha에서 연간 1만9000t을 생산하는 국내 10대 사과 주산지다.
특히 서포항지역(기계·죽장·기북) 사과는 식감이 좋고 단맛과 신맛 비율이 적당해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오주훈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신선농산물 수출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