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코로나19 검사 전용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 지면 및 자사 웹사이트에 ‘한국, 이제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 기사에서 서울시에 소재한 병원이 환자와 의사 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검사 전용 부스를 개발했다면서 운용 방식을 상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환자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의사가 검체를 채취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환자 비말에 의한 의사의 감염을 줄이고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단축된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일부 한국 언론이 이 부스를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도입돼 이미 활용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에 빗대어 ‘워킹 스루 방식’이라고 명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스 안의 기압을 낮췄다며 의사가 부스의 구멍으로 팔을 넣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일본 후생노동성 당국자는 “한중일 차원에서의 보건 협력 필요성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시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건당국의 판단 결과 일본과 맞지 않아 관련 요청은 하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