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인 힘들다” 서울 학원 휴원율 급락 42.1%→23.7%

“대책 없인 힘들다” 서울 학원 휴원율 급락 42.1%→23.7%

기사승인 2020-03-17 14:45:52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서울시 내 학원들이 속속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6일 기준 23.78%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기준 휴원율 42.12%보다 18.34%p 감소한 수치다. 

강남·서초 교육지원청 관내 휴원율은 16.95%로 가장 낮았다. 해당 지역에는 대형학원이 밀집해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영등포구·금천구·구로구의 휴원율은 42.71%로 가장 높았다. 구로구에는 수도권 첫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코리아빌딩 콜센터’가 위치해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학원이 감염 전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17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2주간 추가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개학은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원 휴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학원계에서는 실질적인 대책 없이 휴원을 ‘권고’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등에도 학원 휴원과 관련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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