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세계 각국, 긴급 재정지원 대책 마련

‘코로나19 충격’...세계 각국, 긴급 재정지원 대책 마련

IMF “회원국 돕기 위해 1조 달러 대출 여력 동원할 준비”

기사승인 2020-03-19 00:16: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들이 재정 투입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1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중 1조원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에 배정됐다. 또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69개 의료기관 지원에 총 390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관련 예산도 추가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본예산보다 392억원이 늘어난 추경안을 편성, 유·초·중등 모든 학생들에게 ‘공공 무상마스크’ 지급 및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나선다. 경기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 지원사업으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185억원, 국고 지원금 5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추경을 편성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지난 16일 전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요청하며 회원국들을 위해 1조달러의 대출 자금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이미 40개의 진행 중인 협정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개 이상의 국가가 이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1조 달러, 우리돈 1000조원이 넘는 규모의 부양책을 금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미국인 1인당 1000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 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 달러,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 등 1조2000억 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현지매체는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산업분야 등의 지원을 위해 1473억 헤알(약 37조2200억원)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실행한다. 빈곤층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834억 헤알, 고용 수준 유지에 594억 헤알, 코로나19 방역에 45억 헤알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는 약 77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한다. 우선 3000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발표했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3000억 스웨덴 크로나를 지원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내세웠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약 4300억엔(약 4조9077억원)에 이르는 재정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자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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