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주문량이 급증한 마을을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농촌활력지원센터와 전자상거래 지원단 IT전문가들 총 8명이 전자상거래 주문량 폭증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함라 탑고지 마을을 방문해 택배 박스포장 등 일손을 보탰다.
탑고지 마을은 뒤안마늘을 주력 상품으로 올해 마을 전자상거래 지원 사업에 처음 참여했다.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재배하고 출하하며, 판매 수익도 공동으로 분배해 왔다.
그러나 오픈마켓에 입점 약 3일 만에 전국에서 쏟아지는 주문량이 예상보다 폭증해 어르신들이 신속한 배송작업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 농촌활력지원센터와 IT전문가들이 마을을 방문해 응급 처치를 하며 원활하게 상품을 공급했다.
마을의 한 주민은 “익산시에서 우리 마늘을 전국에 팔아준다고 하니 아무리 손이 느려도 어떻게든 택배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농촌활력과에서 때마침 나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거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농번기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등의 수급도 여의치 않고 농가마다 일손 부족이 심화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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