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한국노총과 '선긋기'

포스코 노조, 한국노총과 '선긋기'

기사승인 2020-03-17 17:00:56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노동조합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공식 선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집행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적 행보 대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조합원 권익향상 등 상급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자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포스코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지지를 선언한 한국노총 집행부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자들의 정치적 행태를 강하게 비판해 지지를 받은 김동명 위원장이 당선된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집권당과의 유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선거 시 불과 몇 표 차이로 당선된 후 가시적 성과에 집착해 시·도 의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을 집권당의 정치적 하수인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포스코 노조 측의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번 총선에서 반 노동세력, 반 서민세력과 연대하는 현 집행부와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

또 존중과 신뢰로 노동 존중과 더 강한 한국노총을 위해 나선 후보를 지지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의 입장에서 아픔을 헤아리고 노동 존중 의지가 있는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인철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삐뚤어진 경영 마인드로 인해 노동자를 하인과 노예로 취급하는 현실에서 무조건적인 집권당 후보의 당선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야를 떠나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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