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4.15 총선 전북지역 무소속 바람이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최근 진행된 전북지역 여론조사 결과에서다. 이번 조사는 전주MBC, JTV 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전주병 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8% 무선전화면접 92% 비율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무소속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등 접전이 예상된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경쟁력이 인정 받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대상은 김관영 후보(군산시)와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
먼저 김관영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에 오차범위내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관영 44.7%, 신영대 41.1%로 3.6%p 차이어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이다. 전북지역 10곳 선거구 가운데 9곳이 민주당 후보가 앞선 가운데 일궈낸 결과라서 더욱 그렇다. 김관영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보면 신영대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상대적 결집도가 떨어진다고 볼수 있다. 또 김관영 후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견제 심리를 별로 흡수 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남원임실순창 대결도 주목 받는 지역 중 한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이용호 후보가 40.5%를 얻어 40.8%인 이강래 후보를 바짝(0.3%p 차) 뒤쫓았다. 다른 지역구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심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후보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사장 당시 톨게이트 수납요금수납원과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이를 허물지 못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정엽(27%), 최형재(19.6%) 후보도 주목 받는다. 무소속 임에도 20~30%의 고정 지지율을 나타냈다. 안호영(58.8%), 이상직(47.3%) 후보와 비교해 현재로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정도로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추격세를 결코 만만히 볼수 없다는 평이다. 오히려 최소 바닥 표심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면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시선이 쏠린다.
예컨대 최 후보의 경우는 민주당 지지층을 공유한다는 점이, 임정엽 후보는 출신 지역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경쟁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본선판을 자신에게 유리한 상태로 몰아 갈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도 임정엽 후보는 농촌 지역 기초단체장을 역임해 농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껴안을 수 있어 외연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무소속 선전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표심은 알수 없는 것이다"며 "이번 총선만큼 경쟁력있는 무소속이 많았던 선거가 없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shingy140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