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유럽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거주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18일 "신봉동 LG빌리지 5차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용인외-9번)와 배우자(용인외-10번)가 오한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세로 어제 오후 3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모두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17일 오후 11시 A씨의 자녀 1명(2·용인-22번)에 대해 긴급히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그 결과는 역시 양성 판정으로 판정됐다.
시는 이들 3명을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기 위해 경기도에 병상 배정을 요청한 상태다. 또 A씨 자택 주변을 긴급 방역소독했으며, 이들을 이송하는 대로 A씨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도 진행할 방침이다.
A씨 가족은 지난 9일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을 마치고 17일 귀국했으며, A씨는 오한과 인후통, 근육통 등, 배우자는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자녀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접촉자를 격리하고 동선에 대한 추가 방역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수지구 성복동 B씨(용인-21번)의 배우자 등 가족 2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8시 기준 용인시 확진자는 관내 등록 22명, 관외 등록 10명 등 총 32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1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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