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차관,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복지부 당혹 역력

김강립 차관,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복지부 당혹 역력

기사승인 2020-03-18 14:19:5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해 8명의 복지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열린 회의 자리에 김 차관과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런데 이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석했던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 

관련 기사가 보도되고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질문이 쇄도하자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금 전에 연락을 받았다”며 “오늘 브리핑은 이것 때문에 내가 진행하는 것으로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복지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치가 됐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적 측면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자택으로 가서 자가격리에 준해 귀가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대본 부본부장의 공석에 대해 질문이 쇄도하자 중대본은 다시 “자가격리 상태는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즉,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그런 자가격리는 아니며 자율적 조치라는 얘기다. 

만약 김 차관이 확진으로 판명되면 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참고로 노 실장은 중대본 1통제관겸 중앙수습대책본부 총괄책임관을 맡고 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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