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어느덧 20만명을 앞두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의대가 각국의 발표를 취합한 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8018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날 18만2406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1만5600명이 증가한 것으로 20만명에 훌쩍 다가섰다.
이에 연일 확진자가 거세게 증가하면서 강력한 대처를 내리고 있는 미국은 캐나다와의 국경 폐쇄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일하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누적 확진자수는 642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부 폐쇄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양국 정부가 무역 등 필수적인 교류를 제외한 모든 여행을 당분간 금지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1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신문 글로브앤드메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리아를 선두로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유럽 각국은 ‘봉쇄’와 국경 통제에 주력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문화시설과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이에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았던 각국의 문화시설도 줄줄이 폐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테이트 모던 등은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러시아 공연 예술의 상징인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은 내달 10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민들의 이동금지령도 내려졌다. 벨기에 정부는 18일 정오부터 최소 내달 5일까지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 정보는 이미 시행중인 이동금지령의 위반 단속과 코로나19 확산 제어를 위해 경찰관 10만명을 투입했다.
한편 존스홉킨스의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주요 국가의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가 3만 15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1만 1826명, 독일 9360명, 프랑스 769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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