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신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국가암정보센터 암종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신장암은 발생 순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신장암의 조기 발견은 생존율 향상과 완치에 매우 유리하다. 조기에 발견된 신장암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전이가 되면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참고로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은 우리 몸 척추를 중심으로 옆구리께 등 쪽에 좌우 한 쌍이 있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의 전해질 조절과 조혈 기능, 혈압 조절을 담당한다.
문제는 신장암이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대표적 증상은 혈뇨, 옆구리 통증, 복부 혹,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피로감 등이다. 다른 질환으로 검사하거나 건강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50~60%를 차지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복부초음파 검사를 건강검진에 포함하면 신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생활수칙을 지켜야 할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에 따르면, 체중관리가 핵심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흡연은 금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제철 과일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암 검진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권고 시기가 상이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가족력, 직업 등을 염두에 두고 건강검진 간격과 시기를 정해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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