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부 부처 협력방안 및 민관협의체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가 주최했다. TF팀장을 맡은 허윤정 의원은 ”다 부처 협력을 비롯한 공공 거버넌스 도출을 위해 국회가 정책적, 제도적 대안은 물론 장기적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한 대한감염학회 학술이사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대호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제도과 김정미 과장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김명희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약제관리실장▲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하태길 과장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정은영 과장 ▲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선식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일선 연구자는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 정부의 심사 서류접수와 승인도 받아야 하는 등 긴급한 상황에 모든 규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행정절차 간소화를 주장했다. 김성순 센터장도 “행정 절차 과정에 검체 채취가 늦어져 연구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는 모든 절차와 승인과정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미 과장은 “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국내 연구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현장과 밀접히 소통 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도 “치료제 개발을 위해 더 많은 투자는 물론, 규정을 유권해석 하는 기관과 현장 연구진의 원활한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태길 과장은 “현장의 연구진과 의료기관의 행정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연구 환경이 마련되도록 명확한 제도 해석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영 과장도 “정부가 각 부처 별, 부처 안에서도 연구와 치료 그리고 급여에 관한 사항이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애련 실장은 “현재 고시개정을 통해 확진환자와 감염 의심증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진행 중이라며, 원활하게 응급 감염병 상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식 사무관은 “현재 코로나 19의 연구와 치료에 요양급여 지급 판단이 신속절차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약속했다.
정은영 과장은 “치료제 개발과 확보전략 둘 다에 총력을 다해야하는 시기에 치료제 개발 단계별로 행정과정을 통합하는 것과 장기적인 주요 약제 확보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병 연구에 있어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반영된 감염병연구소가 그러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윤정 의원은 “감염병 사태와 같은 공공의료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투자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의 다음 감염병 대응은 달라질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제·백신 R&D투자 논의가 감염병연구소와 같은 연구 분야뿐 아니라 4차 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중심으로 이뤄져, 연구와 임상 그리고 치료에 민관협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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