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베이징에서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외출 했다가 적발된 중국계 호주인이 추방 명령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은 47세 여성 량모씨의 취업 비자를 무효로 하고 일정 시간 내에 중국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신경보가 20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한 여성이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량씨의 격리 조치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운동복 차림의 량씨는 주민센터 단지 안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달리기를 해 직원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큰 소리를 내며 싸웠고 이 모습은 동영상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량씨는 동영상이 널리 퍼져 비난을 받은 뒤 직장인 제약업체 바이엘차이나에서 해고됐다.
베이징 공안국은 “방역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