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20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종교·다중이용·집합시설 등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철통 관리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양상이 주로 종교·다중이용·집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나타나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종교시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부서별 책임관제'를 도입해 78개 부서 699명으로 구성된 35개반의 책임관을 동원, 공무원 한 명당 교회 한 곳씩을 전담 관리키로 했다.
이들은 매주 관내 699곳 교회를 사전에 찾아가 집합예배 여부를 조사해 온라인·가정예배로 전환토록 권고하고, 일요일 집합예배를 하는 교회에 대해선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현장 지도한다.
집합예배를 하는 곳에선 마스크 착용, 발열 등 증상 체크, 손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 예배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식사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시는 또 PC방,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위해 3개 구청 30개 반 145개팀을 책임관으로 편성해 2인 1조로 관내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722곳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시는 계도기간인 오는 23일까지 각 업소를 방문해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중점점검 기간인 3월 24일~4월 6일 현장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실사구시하는 자세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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