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영시장,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군산 신영시장,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기사승인 2020-03-20 17:10:24

[군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시 신영시장 상인회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주기 위해 상인회비 감면에 나섰다.

20일 신영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3개월간 월별 상인회비를 10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번 상인회비 감면으로 점포당 월 2만 원 정도의 부담을 덜게 됐다.

상인회는 68개 점포를 대상으로 월 140만 원 정도의 회비를 걷고 있으며 이번 상인회비 감면으로 3개월간 감면액은 총 420만 원 정도이다.

이와 관련 수십 년간 신영시장에서 장사를 이어온 박모씨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했다”면서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상인회에서 앞장서 상인회비를 100% 감면해 다소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다른 시장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하였다”며 “이번 감면이 상인들의 상권회복에 대한 희망과 질병 재난극복의 계기가 돼 하루빨리 시끌벅적 사람 냄새로 가득한 신영시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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