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N번방' 텔레그램 등 수사, 외국과 긴밀히 공조"

경찰청장 "'N번방' 텔레그램 등 수사, 외국과 긴밀히 공조"

기사승인 2020-03-23 15:07:31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해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 모니터링과 여성 단체로부터 제보 등을 통해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이용 불법 음란물 유통 사례를 수사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은 전국의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협조하고 있다. 민 청장은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에 '글로벌 IT기업 공조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SNS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조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민 청장은 "신상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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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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