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들, 코로나19 위험에도 출근하는 직원에게 ‘보너스’ 지급

美기업들, 코로나19 위험에도 출근하는 직원에게 ‘보너스’ 지급

기사승인 2020-03-24 11:31:2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CNN등의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봉이 6만 달러 이하인 미국 내 직원들에게 1천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은 당국의 재택근무 예외인 비필수 사업장에 해당돼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점 등을 배려한 보상책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앞서 캐피털원 파이낸셜그룹, JP 모건 등 다른 금융사도 현장 출근 직원과 저임금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발표했다. 지역 은행 뱅크코프도 콜센터나 일선 창구 직원 등 3만명에 대한 20% 인금 인상 계획안을 내놨다.

월마트, 아마존, 타깃 등의 유통 업체들도 매장으로 출근해야 하는 점원이나 창고노동자 등에 대한 보너스 지급이나 임금 인상을 마련했다.

아마존은 계약직 창고 직원에 임금을 한시적으로 시간당 15달러에서 17달러로 올렸으며 월마트도 시간당 임금을 2달러가량 인상하고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이러한 조치가 코로나19의 위험을 감수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에 대한 순수한 의도의 보상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노사 관계 전문 연구자 패트리샤 캄푸스 메디나는 “유통 업체들은 인센티브로 출근을 유도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