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랴오닝성 선양시 당국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들을 완화하고 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매체 선양만보의 보도에 따르면 선양시 코로나19 방역지휘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체온 검사를 취소하고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출입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 폐쇄했던 아파트 출입구를 모두 재개방하고, 택배·음식 배달 등의 아파트 출입도 허용했다.
선양시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았던 지난달 초부터 아파트 단지 등 주거 구역별로 ‘봉쇄’관리에 돌입했으며 출입문 숫자를 최소화하고 출입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엄격한 제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숙박·음식점은 정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종교 및 교육 시설을 제외한 도서관·박물관·극장 등의 각종 공공장소들도 개방하도록 조치했다. 외부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했던 조치도 공원·거리 등에서 사람이 없는 경우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미뤄온 각 학교들은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교실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선양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국가들로부터의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역외 유입객에 대한 통제는 유지·강화했다.
당국은 “모든 입국자들은 지정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하며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격리조치에 필요한 숙박비용 등은 이용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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