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올 7월 예정되어있던 도쿄 올림픽이 전격 연기된 가운데 IOC(국제올림픽연맹)과 계약한 주요 후원 기업들이 환불 요청을 하지 않고 그대로 후원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해 7월 예정되어있던 도쿄 올림픽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발표 직후 도쿄올림픽 3대 후원 기업인 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 인텔은 그들의 후원 약속을 재확인했다. 코카콜라 대변인은 “올림픽의 최장기 스폰서로서, IOC 및 도쿄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을 계속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리서치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위의 기업들을 포함한 14개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올림픽 후원을 위해 올해 5억 달러(약 6200억원)를 지출했다. 그 외에도 이들을 최상위 후원자로 지정하는 다년 계약에 약 40억 달러(약 4조 9600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 후원사가 환불을 원해도 해당 기업이 IOC와 맺은 협약으로 인해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법률가의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후원사들은 IOC와 계약서에 서명할 때 일부 후원금을 선납하고 계약 기간에 나머지를 분납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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