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갈수록 심각세 보여…각지에서 사망자 속출

美 코로나19 갈수록 심각세 보여…각지에서 사망자 속출

기사승인 2020-03-25 12:48:5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역유입으로 인한 감염이 가장 많았던 이전과는 달리 국내 발생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확진자는 5만2215명, 사망자는 675명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확진 사례가 발생한 지역은 뉴욕주다. 뉴욕주는 하루 사이 4700건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뉴욕 주의 감염자 수는 미국 전역 감염자 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던 초기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초기였던 3월 초에는 미국 내 감염자는 70명에 불과했으며 대다수가 해외 역유입에 의한 감염이었다. 그러나 24일 기준 개인간 접촉 사례가 총 232건을 기록해 해외 역유입 사례(146건)를 넘어섰다.

요양원 내의 감염 문제도 심각하다. 면역력이 특히 취약한 노년층들이 다수 입소해 있는 요양 병원은 특히 코로나19 감염의 중심지가 됐다. 워싱턴 주 커클랜드의 라이프케어 요양병원에서는 3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콜로라도 오하이오 주와 워싱턴 주 벨 링햄에서도 요양원 내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역 별 사망자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망자 절반이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했지만 이 외의 지역에서도 사망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전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던 미시간 주에서는 23일 사망자가 15명으로 급증했다. 괌에서는 앞서 22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의 공중보건국 바바라 페레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은 광범위하다”라며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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