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국내에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은 25일 공적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신속진단키트 도입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정확도 높은 유전자증폭방식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라며 “유전자증폭방식에 한해서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기존 진단키트로도 국내 검사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해야할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부연했다.
유전자증폭방식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핵산을 검출하는 원리를 적용한다. 검사의 민감도가 높지만, 검체 채취와 핵산 증폭 과정에 최소 3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통보받기까지는 통상 6시간이 걸린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유전자증폭방식 진단키트 5개 제품이 긴습사용승인됐다.
반면 신속진단키트는 검사 대상자의 혈액 속 혈청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는 원리다. 검체 채취 과정이 간단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15~20분이 걸린다. 그러나 유전자증폭방식 진단키트에 비해 민감도가 떨어지기때문에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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