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에스엠면세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관광객과 여행객이 급감한 것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악화한 면세업체가 특허권까지 반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엠면세점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입점한 업체 임대료를 인하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한정했다.
이에 중견기업인 에스엠면세점 조차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에스엠면세점 측은 "인천공항의 높은 임대료와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출혈 경쟁 속에서 경영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만큼 특허권을 반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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