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청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 확진 소식에 '초긴장'

시흥시, 시청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 확진 소식에 '초긴장'

기사승인 2020-03-25 21:15:34


[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청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상 초유의 '행정기관 집단감염 사태' 가능성에 시흥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흥시는 25일 늦은 오후 긴급 서면브리핑을 통해 시청 내 직장어린이집인 '미래키움어린이집 보육교사 확진'과 관련한 대응 및 조치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지난 24일 안산시 소재 단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원아와 접촉했고, 이들 중 대다수가 시흥시 공무원의 자녀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달 24일부터 휴원했으나 맞벌이자녀 돌봄을 위해 긴급보육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보육교사의 증상 발현이 시작됐던 지난 16일 이후 이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는 33명(관내 27명, 관외 6명)이다. 이 교사는 이들 원아와 학부모 1명, 보육종사자 14명, 의사 1명, 의료종사자 1명 등 총 50명을 밀접 접촉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흥시는 이 밀접 접촉자의 또 다른 접촉자들로 인한 3차 감염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 보육교사가 증상 발현일부터 확진받은 날까지 약 10일 동안 접촉한 사람들에 의한 3차 감염이 우려된다"면서 "이 원아들의 부모인 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이 보육교사 접촉자 50명과 원아 가족 60명 포함 110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이날 이후 접촉자 50명에 대해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14일간 자가격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청내로 들어오는 3개의 출입구에서 발열검사만 진행했다. 하지만 25일부터는 출입구를 1개로 제한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및 방문자 기록 등 통제를 강화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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