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을 하고 나섰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국에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되는 모든 병력의 이동을 60일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를 본국에 가져오지 않고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지 않고 군에 퍼뜨리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CNN 방송이 미 국방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해외 배치가 예정된 모든 미군 병력이 60일간 현재의 위치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명령은 미국으로 돌아오거나 해외로 나갈 9만명 규모의 배치 계획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예외다. 미국은 지난달 말 탈레반과의 합의를 통해 135일 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8600명 수준으로 줄이고 14개월 내에 완전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앞서 지난 8일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한 바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당시 주둔지 변경 명령을 받거나 전문군사교육을 받을 미 8군 장병에게만 적용된다고 밝혔으나, 이번 이동 명령으로 주한미군 순환 배치 등의 일정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예상했다.
한편 미 국방부에서는 이날 미군 내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2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미군도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다음달 23일까지 효력이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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