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코로나19 추경' 638억원 긴급 편성

수원시,'코로나19 추경' 638억원 긴급 편성

기사승인 2020-03-26 14:26:33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638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

수원시는 2020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23일 수원시의회에 제출했다.

수원시는 2조8263억 원으로 계획했던 올해 당초 예산 대비 469억 원(1.66%)을 늘린 2조8732억 원을 1회 추경으로 편성했다.

세입재원 중 세외수입은 96억 원 감액하고, 국고보조금 435억 원을 포함한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은 565억 원 증액돼 총 469억 원 늘어난다.

또 국가적 재난 대응에 동참하기 위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집행 부진사업 등 117억 원과 내부유보금 52억 원을 감액해 169억 원을 확보했다.

우선 시민의 안전한 삶을 확보하기 위한 방역체계 구축에 45억 원이 투입돼 마스크 구입 및 방역물품 확보 26억 원, 노인·장애인거주시설·보건소 등 방역·소독 9억 원, 선별 진료장비(이동형 X-ray) 구입 및 운영 5억 원, 코로나19 긴급대응 및 임시민원실 구축·운영 5억 원이 포함됐다.

또 민생지원예산에는 532억 원이 투입돼 코로나19로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한 아동양육 한시 지원 267억 원, 저소득층 긴급지원비 209억 원이 포함됐다.

긴급복지 지원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생계비 한시지원 122억 원, 코로나19 위기상황 발생가구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생활비 지원 55억 원, 코로나19 입원 격리 해제자 생활비 지원 23억 원 등이 포함된다. 

황폐해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61억 원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지원사업 21억 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동반성장 13억 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발행분 10억 원, 창업 및 직업교육훈련 사업 4억 원, 기타 1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수원시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재정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각고의 노력을 더 해 긴급 추경을 편성한 만큼 수원시민의 안전 확보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