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안산시 상록구(갑) 박주원 후보가 26일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10년 전 인구75만을 자랑하며 100만을 향해 달려가던 안산은 65만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끌던 안산의 자부심 반월시화산업단지는 망해가는 산업단지의 대명사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월시화산단을 살려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막연한 첨단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거나 말만 그럴듯한 사이언스밸리를 조성해 컨텐츠 없는 스마트시티를 만든다는 것은 중병에 걸린 사람이 화장하고 치장해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라고 안산의 실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도시, 기흥이 메모리 반도체의 메카였다면 4차 산업시대의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는 안산이 되어야 한다"면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 반도체 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안산이야말로 기흥을 뛰어넘는 진짜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발 벗고 나서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안산이 반도체 연구, 제조의 최적지인 근거로 반도체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엄청난 전력수요는 반월시화산단에 공급되는 풍부한 기존 전력라인과 영흥화력발전소를 통해 충족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공업용수 공급과 처리시설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많은 양의 물을 감당 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삼았다.
박 후보는 "반월시화산단에 삼정전자 등 대기업 반도체 단지를 유치하면 단순 노동집약형 중소 제조업에서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강소기업들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가를 위해서도 안산을 위해서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100조 넘게 투자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과 연구단지는 안산에 들어와야 한다"며 "어떠한 비난과 음모가 판을 쳐도 반드시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성공시켜 제2의 기흥을 뛰어넘는 비메모리 반도체단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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