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국 내에서 시행 중인 봉쇄정책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부 최고의료책임자 제니 해리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인들이 6개월 이상의 봉쇄 조치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런 조치가 너무 빨리 해제될 경우 제 2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3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을 상당 기간 연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해리스는 “우리는 갑자기 일상생활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매우 위험할 것” 이라며 “만약 우리가 (봉쇄정책을) 중단한다면 우리의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고, 우리는 잠재적으로 두 번째 정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리는 3주간 검토를 거쳐 아마도 다음 6개월 동안 우리가 어디로 갈지 알게될 것”이라며 “우리는 억제할 필요가 있고, 그러고서 점차 희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조정하면서 우리는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도 BBC에 출연해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상당 기간 이런 조치가 계속되리라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522명으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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