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블라디보스토크서 ‘공산주의 지도자’ 레닌 조형물 훼손

러 블라디보스토크서 ‘공산주의 지도자’ 레닌 조형물 훼손

기사승인 2020-03-30 10:47:1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산주의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조형물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현지 언론들을 인용 보도했다.

30일 러시아 극동 통신사 ‘블라드뉴스’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공산당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위원회 대변인 아르툠 삼소노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닌의 흉상이 훼손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흰색에 가까운 레닌의 흉상이 검은색 페인트로 엉망이 되어 있었으며 페인트가 흉상 하단부까지 흘러내려 붉은색 동판까지 더럽혀져 있었다. 아르툠 삼소노프 의원은 “정신나간 사람의 짓”이라며 조형물 훼손을 강하게 비난했다.

다른 현지 매체는 지난 2월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설치된 흉상이 훼손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레닌은 러시아 공산당과 소비에트 연방의 창설자로 1870년 4월 22일 출생해 올해로 출생 1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독일에서는 서부 겔젠키르헨의 마르크스레닌주의당(MLPD)이 본부 건물 밖에 레닌 조각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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