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로퀸’, 미국·프랑스서 부작용 사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로퀸’, 미국·프랑스서 부작용 사례

트럼프 ‘신의 선물’ 극찬했지만… 심장 부작용·사망 사례 나오기도

기사승인 2020-03-31 09:44:37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임상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원충 감염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개발 당시에는 항 말라리아약으로 출시됐지만 이후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클로로퀸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치료에 투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같은 계열의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요양급여를 인정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클로로퀸을 ‘신의 선물’이라며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클로로퀸을 투약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 뉴스원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가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을 겪었다고 프랑스 매체 르푸앙이 보도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19를 치료하려고 집에 보관 중이던 클로로퀸을 임의로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같은 약을 먹은 부인이 중태에 빠졌다. 이 부부는 클로로퀸 복용 3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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