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고입 첫 스타트, 영재고 입시 주요 포인트는?

2021학년도 고입 첫 스타트, 영재고 입시 주요 포인트는?

기사승인 2020-03-31 09:51:4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영재고들의 입시 일정도 모두 연기됐다.

4월 13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원서접수를 가장 먼저 시작하여 4월 16일 이후 본격적으로 영재고들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지난해 중3 학생 수가 1만9000여 명 감소했음에도 8개 영재고 지원율은 14.64:1로 2019학년도 13.71:1보다 높았다. 이공계 선호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올해도 여전히 높은 지원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개학 연기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생기면서 학업력 높은 학생 간에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재고 진학을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제출서류를 꼼꼼히 챙겨라

영재고는 여러 곳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각각의 원서접수 일정뿐 아니라 학교별로 각기 다른 제출서류도 잘 확인해야 한다. 공통된 제출서류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있는데 대구과학고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수상내역을 제외해서 제출해야 하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자기소개서 내용 중 증빙을 원할 경우 3건 이내에서 증빙서류로 제출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 수학·과학 분야의 특기나 잠재력,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기재하는 부분은 같다. 하지만, 경기과학고는 인상 깊게 읽은 도서 3권을 작성하는 항목이 있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친구 및 선생님과의 관계를 작성하는 부분이 있는 등 학교별로 자기소개서 항목과 글자 수도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교사추천서의 경우도 대구과학고를 제외한 7개교는 수학·과학 분야 교사와 담임 또는 지도교사로 나눠 2부의 추천서를 받는데 대구과학고는 지원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의 추천서 1부만 제출한다. 기재 항목 및 추천척도 등 기재 내용의 차이도 있다. 서류 제출 기간이 일주일 내외로 짧은 편이라 작성 시간이 촉박할 수 있으므로 지금 시기에 지원 학교를 결정해 놓을 필요가 있고 추천서도 마감 전 일주일 이상은 여유를 갖고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2단계 영재성검사에 집중하라

올해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은 8개 영재고 모두 5월31일로 동일하다. 즉,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합격한 학교 중 한 곳을 결정해야 한다. 대전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1000명 내외를 선발하고, 그 외 고교에서는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 모두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발표가 5월 22일 이후로 합격자발표를 보고 2단계 영재성검사를 해당 학교에 맞춰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중복지원은 하더라도 지금 시기에는 2단계 영재성검사를 보러 갈 학교를 염두해 놓고 해당 학교 위주로 출제 스타일을 분석하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영재고의 경우 해마다 다른 스타일의 문제를 출제하려 하기에 과년도 기출에만 집중하지 말고,  새로운 유형의 수학·과학 복합형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학캠프가 자신 없다면 우선선발을 적극 공략하라

경기과학고와 광주과학고를 제외한 6개 영재학교에서 정원의 일정 인원을 서류평가와 영재성검사 성적을 기반해서 우선선발하고 있다. 대구과학고는 정원의 30%, 대전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명, 서울과학고는 자체 구분한 41개 지역별 각 2명이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시 소재 중학생 8명 이내,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도 자체 구분 26개 지역 각 1명이내로 비교적 많은 인원이 우선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우선선발대상자도 3단계 과학캠프에 참여하는 학교도 있지만 인성 면접 위주로 큰 문제점만 없다면 합격할 수 있다. 집단토론, 심층면접 등 상황에 따른 변수들에 대처하기 어렵고, 당황하면 백지가 되는 성격의 학생이라면, 이 점을 고치려 많은 시간을 3단계 전형대비에 들이기 보다는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서류 준비와 2단계 영재성검사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영재학교는 전·후기 모집 고교와 무관하여 합·불 결과와 상관없이 과학고 및 일반고 등 다른 고교 유형에 지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진로에 대해 명확하지 않더라도 수학·과학 분야의 관심과 함께 깊이 있게 학습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영재고 입시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영재고 입시를 치른 경험만으로도 진로를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