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당국이 ‘전국적 유행’을 선포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고 3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1일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국 유행을 선언하는데 동의하고, 각 부처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대중교통 운행 중단도 지시하는 한편, “다른 나라 대도시들처럼 하노이와 호찌민을 봉쇄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또 푹 총리는 31일 회의에서 내달 1일 0시부터 15일간 전국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시행해 출근, 식료품 및 의약품 구매, 응급 상황 등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고 2m 이상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학교, 병원 밖과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무원의 경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이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 사업장 내에서도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소독 및 살균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30일 하루 사이 10명이 추가 감염돼 총 20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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