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31일 긴급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출마자 일동은 제21대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부산해양특별시 설치와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조경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시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해양수도이지만 도시경쟁력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부산 인구는 해마다 감소해 지난 10년간 15만4000명이 부산을 떠났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지역경제 침체와 저출산 등으로 출구 없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 수출액은 139억 달러에 그치면서 최근 5년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정부는 여전히 수도권 위주의 정책으로 부산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울만 남아있는 해양수도로는 지역경제 성장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전해나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2006년 7월 특별법으로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도시라는 이점을 살려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단지이자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2019년 컨테이너 처리실적 세계 6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항만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부산해양특별시 지정으로 해양수도로서 잠재력을 극대화 시킨다면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중추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부산해양특별시 지정은 경제회복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래통합당은 부산해양특별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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