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학자 “인종주의라는 ‘정치 바이러스’ 경계해야…중국에 오명 씌워”

中 학자 “인종주의라는 ‘정치 바이러스’ 경계해야…중국에 오명 씌워”

기사승인 2020-04-01 15:26:2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중국에 대한 비판적 정서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한 중국 학자가 “인종주의라는 ‘정치 바이러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오쥔샹 중난대학 인권연구센터 집행주임은 1일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칼럼을 통해 “국제사회가 코로나19에 대응해 협력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인권 문제가 유령처럼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인종주의”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생명·건강을 해치는 유형의 바이러스라면 인종주의는 세계의 조화를 파괴하는 무형의 바이러스”라면서 “국제사회가 중대한 공중보건 상황에 직면하자 혼란을 틈타 인종주의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아시아계 사람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종주의 및 외국인 배척 등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격들에는 악의적 비방과 서비스 제공 거부, 야만적인 폭력행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 교수는 또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바이러스를 특정 국가·지역과 연계해 중국에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 정치인들이 알면서도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정치 바이러스’ 때문”이라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중국에 전염병 발생 관련 누명을 씌우려는 것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중국인의 공헌을 무시하고 오히려 중상모략하려 한다”면서 자국 내 확산에 대한 반성 없이 일방적으로 중국의 ‘기밀자료’를 수집하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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