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 ‘에이밍’ 김하람 “단단한 마음이 성장 비결”

[LCK] KT ‘에이밍’ 김하람 “단단한 마음이 성장 비결”

기사승인 2020-04-01 21:27:08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단단하게 마음가짐을 갖고 하다 보니 더 잘 할 수 있게 됐어요.”

KT 롤스터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그리핀을 맞아 2대 1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KT는 8승(5패) 째를 거두며 3위 DRX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원거리 딜러로 선발 출전한 ‘에이밍’ 김하람은 1세트 세나, 3세트엔 칼리스타를 플레이 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응한 김하람은 “이겨서 기분 좋다. 연승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펜타킬을 기록했던 김하람은 1세트 막바지 쿼드라킬을 기록했다. 

이에 김하람은 “경기가 끝나고 ‘소환’ 선수에게 따졌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혼전 상황에서 두 번째 킬이 나온 거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했다”며 웃었다. 

올 시즌 LCK에선 원거리 딜러들의 펜타킬이 유독 많이 나오고 있다. 김하람을 포함해 ‘룰러’ 박재혁이 두 차례, ‘미스틱’ 진성준이 한 차례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하람은 “경기가 장기전으로 자주 흐르지 않나. 4용과 바론에서 승부가 결정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원거리 딜러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그 순간 원거리 딜러가 잘하는 팀이 승리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하람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도 1세트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를 받아 이 부분 2위에 올랐다. 1위 ‘쵸비’ 정지훈을 바짝 추격 중이다.

김하람은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 그런데 팀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단단하게 마음가짐을 갖고 하다 보니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비결을 전했다.

KT는 이날 1세트를 쉽게 잡았지만 2세트를 내줬다. 김하람은 “오브젝트 쪽에서 싸움을 유도했는데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 등을 휴식 시간에 피드백 했고 3세트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즌 초반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T는 어느덧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SK 텔레콤 T1(현 T1)이 기록했던 9연승에 근접했다. 문제는 다음 상대다. 3위 드래곤X(DRX)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하지만 DRX만 넘는다면 3위도 가시권이다. 

김하람은 “지금 기세라면 DRX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DRX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시야를 먹고 싸움을 즐기는 팀이다. 우리가 잘 받아치거나 먼저 공격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KT가 됐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좋다. 사무국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를 많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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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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