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코로나19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운영

강원 고성군, 코로나19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운영

기사승인 2020-04-02 13:36:06

[고성=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고성군(군수권한대행 부군수 문영준)이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일 고성군에 따르면 군이 지정한 격리시설은 토성면 성대리에 있는 전국택시연합연맹연수원으로 1인 1실 기준으로 수용 가능 인원은 24명이다.

이 시설에는 현재 유학생 2명과 보호자 2명 등 4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유럽과 미국 등 고성군 주민인 입국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족에 의한 차량으로 귀가하는 경우 귀가 전 고성군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후 자가격리나 지정된 격리시설에 입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가족 차량이 아닌 강원도에서 운행하는 차량으로 귀가하는 경우에는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결과를 기다렸다가 음성판정을 받으면 고성군 차량으로 이동해 자가격리나 지정된 격리시설에 입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성군 격리시설 입소는 해외입국자 또는 자차로 함께 귀가한 가족으로서 독립된 생활공간이 없어 가족 간 전염이 우려가 되면 신청에 의한 자발적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격리시설 입소자는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격리 해제 전 다시 감염 여부를 검사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오는 29일까지 1일 21명의 인원을 투입해 격리시설의 입소자 관리와 물품 지원, 건물 방호순찰, 건강관리 체크, 방역 및 폐기물처리 등의 지원에 나선다.

박귀태 고성군 안전교통과장은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성군에도 해외입국자가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입국일로부터 의무적 격리기간인 14일 동안 자가 격리 장소가 마땅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들을 위해 격리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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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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