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최준식 위원장 외 200명의 전현직 간부들이 3일 21대 총선 정의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최준식 위원장을 비롯한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들은 국회의석수가 국민들이 찍어준 표에 비례할 수 있도록 개정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많이 퇴색됐지만 정의당은 정치개혁을 계속해 주장해왔던 정당으로서 원칙을 지켰다며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위기는 이제 감염의 위기에서 노동의 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무급휴직, 임금삭감, 해고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을 덮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할지라도 더 큰 위기가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21대 국회에는 일방적인 고통전가를 막고 노동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자본의 노동개악에 맞설 수 있도록 이번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을 키워야 한다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 정의당 지지선언>
최준식 위원장을 비롯한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들은 이번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정의당 지지를 선언하며 노동자 동지들께 호소합니다.
국회의석수가 국민들이 찍어준 표에 비례할 수 있도록 개정한 연동형비례대표제, 비록 30석에 캡까지 씌워져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지만 양당체제를 넘어서는 정치개혁의 첫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득권 양당은 위성정당이라는 사상 초유의 꼼수정치로 정치개혁을 후퇴시키고 심지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합의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소수정당들에게 정당의 가치를 버리고 기득권 양당체제에 편입하라는 갑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정치개혁을 계속해 주장해왔던 정당으로서 원칙을 지켰습니다.
노동자 동지들, 국민 여러분, 정치개혁의 초심을 잃지 않고 양당체제를 개혁하기 위한 길에 나선 정의당을 지지해주십시오. 이번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위성정당을 심판하고 정의당이 약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코로나-19의 위기는 이제 감염의 위기에서 노동의 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무급휴직, 임금삭감, 해고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을 덮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할지라도 더 큰 위기가 우리에게 올 것입니다. IMF와 세계금융위기를 거친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기득권 정치와 자본은 세계경제위기로 인한 고통을 우리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려 할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공공부분이 될 것이고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이 될 것입니다.
21대 국회에는 일방적인 고통전가를 막고 노동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득권 양당에 맞서 노동자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진보정당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자본의 노동개악에 맞설 수 있도록 이번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을 키워야 합니다. 노동자 여러분 정의당을 지지해 주십시오.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들은 오늘 1차 정의당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정의당 지지선언을 현장으로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기득권 양당체계 극복 노동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 남은 21대 총선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현장을 조직하고 정의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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