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치정보 기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정도 분석

구글, 위치정보 기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정도 분석

기사승인 2020-04-03 17:12:18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구글이 각국의 이용자들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그 실천 정도를 분석했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31개국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의 지난 달 휴대폰 위치정보를 분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구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이전인 1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를 ‘기준선’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달 29일 한국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쇼핑센터, 테마파크, 극장 등 소매점이나 놀이공간을 방문한 비율이 기준선에 비해 19% 하락했다. 지하철, 버스정류장, 기차역 등의 대중교통시설을 방문한 비율은 17% 감소했으며 직장을 찾은 비율은 12% 감소했다.

반대로 식료품점, 창고형 식품매장, 약국 등의 방문율은 기준선보다 11% 증가했으며 공원, 해변, 산책로, 광장, 정원 등을 방문한 비율은 51%나 증가했다.

구글은 위와 같은 결과들을 공개하는 한편,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한 이용자들만의 정보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더 폭넓은 인구의 행동패턴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당국이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관련 앱 등의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글은 위치정보를 활용하면서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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