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코로나19 미군 확진자 증가에 따라 4일 캠프 험프리스(K-6) 미군기지에서 트렘블레이 기지사령관과 평택보건소장, 한미협력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캠프 험프리스(K-6) 및 평택오산공군기지(K-55) 등 2개 기지에서 미군 관련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미군 관련 확진자 및 접촉자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공유키로 하고, 이를 위한 핫라인 구축과 함께 필요 시 평택보건소 직원을 미군기지에 파견키로 했다.
또한 시가 요청한 부대 내 미국 국적 근로자 중 영외 거주자에 대한 자료제공은 개인 정보보호 문제 등 검토 후 결정키로 했으며 명단 제공이 어려울 경우 별도의 연락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미군 측 관계자는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6개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중 경증은 생활치료시설, 중증은 음압격리 치료시설에서 치료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동선은 방역소독을 즉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미군 관련 업무종사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안내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며, 향후 계약직 미국 국적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법 및 비용 등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 해외 상황이 심각해져 입국자들로 인한 유입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주한미군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면서 "미군 측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