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사회적 거리 유지 2차 대시민담화문' 발표

오거돈 부산시장, '사회적 거리 유지 2차 대시민담화문' 발표

기사승인 2020-04-05 19:44:04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거리 유지 2차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이 캠페인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을 조금 더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어제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했다"며 "초기에 비해 뚜렷이 안정적인 상황관리, 전 세계적인 찬사와 벤치마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완전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변함없이 단호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2일 경주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부산은 21일째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 타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역 감염과 해외 입국자를 통한 감염 등 코로나19 문제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단지 지역적 상황 관리만으로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부산시 또한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견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불가피한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할 뿐이다. 안타깝지만 남은 고통을 견디고 버텨야 할 몫이 우리 모두에게 남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전쟁 중에도 목숨 걸고 강행했던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모두가 두려워하던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달려가 돕는가 하면, 타인을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고 스스로 격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한경쟁과 이기주의로 치닫던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공동체로 결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조금만 더 참아내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만들어낼 가치 또한 작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새 벚꽃이 지고 있고 살갗으로 느끼던 봄을 창문 너머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도 조금 더 참고 함께 이겨내자. 부산시도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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