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30% 증가한 15조원…우리금융 출범 영향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30% 증가한 15조원…우리금융 출범 영향

기사승인 2020-04-06 09:13:03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이 1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전년도 보다 30.9%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국내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원으로 전년(11조 6410억원) 대비 3조 5928억원 증가(30.9%)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을 권역별로 보면 자회사 가운데 은행 순이익은 우리은행 영향으로 2조 6153억원 증가(29.4%)했고, 금융투자는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 손익 증가로 5676억원(22.6%) 늘어났다. 보험도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4923억원 증가(96.2%) 했다.

지주 전체 순익 가운데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7.2%, 여전사 등 11.0%, 보험이 5.6%를 차지했다. 금융지주의 지난해말 총자산은 262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2068조원) 대비 27.1% 증가했다. 자산 비중 역시 은행(1982조9000억원·75.4%) 중심의 구조를 보였다.

금감원 측은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 지주사 소속 금융부문이 모두 자산 및 이익 증가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실물 및 금융부문 충격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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