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공개서한을 통해 금융회사의 CP‧회사채 지원에 대해 “금융회사는 기본적으로 자체적인 자금조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채권안정펀드)의 최우선 목적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화하는 것”이라며 “금융회사는 기본적으로 자체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증권사는 증권금융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고, 또한, 한국은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실제 4월 2일까지 증권금융 등을 통해 증권사에 총 4조6000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됐으며, 한국은행은 3월 26일 무제한 RP 공급 방침을 발표하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그럼에도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는 금융회사가 있을 경우 “채안펀드에서 일부 매입이 가능하나, 이 경우 금리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건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회사 건전성이 양호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행권의 BIS 비율, 부실채권비율 등이 과거 위기시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금융지원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채안펀드는 시장수급 보완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우량기업 채권위주로 매입하는 등 리스크를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하면서 LCR, 예대율 등 금융권의 규제부담을 신속하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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